2028 수능 선택과목제 폐지 이후 전략

 

2028 수능 선택과목제 폐지 이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1. 선택과목제 폐지,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이 기회인가?

선택과목제는 2022학년도 수능부터 적용된 제도로, 국어와 수학 과목에서 공통 과목과 선택 과목을 구분하여 출제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 제도는 학생들에게 과목 선택의 자유를 주는 대신, 선택 과목 간 난이도 차이로 인한 점수 유불리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었습니다. 결국 교육부는 2028학년도부터 이 구조를 폐지하고 모든 학생이 동일한 시험을 응시하도록 결정하였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평가의 공정성과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학생 개인의 성향이나 진로에 맞춘 맞춤형 전략을 세우기 어려워지는 단점도 존재합니다. 그동안 '쉬운 과목 선택'으로 유리한 점수를 기대했던 일부 수험생들에게는 변화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모든 학생이 동일한 조건에서 경쟁하게 됨으로써, 진정한 학습 역량과 준비 태도에 따라 결과가 갈릴 수 있다는 점에서 공정한 경쟁의 장이 열린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수험생이 준비해야 할 전략은 단순히 시험 유형을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 보다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학습 역량 강화에 있습니다.

 

2. 선택과목제 폐지 이후의 핵심 전략

첫째, 공통 출제 범위에 대한 심화 학습이 필요합니다. 과거에는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과목은 학습하지 않아도 되었지만, 이제는 모든 학생이 동일한 시험을 치르기 때문에 출제 범위에 포함되는 내용을 빠짐없이 학습해야 합니다. 특히 국어의 문학·비문학 통합 영역, 수학의 함수·미적분·확률과 통계 전반을 고르게 공부해야 하며, 기존보다 훨씬 더 폭넓은 개념 이해와 응용력이 요구됩니다.

 

둘째, '약점 회피 전략'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선택과목제가 존재했을 때는 약한 영역을 피해서 점수를 확보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약점 과목도 반드시 대비해야 합니다. 따라서 자신의 취약한 개념이나 단원은 더욱 정밀하게 분석하고 반복 학습을 통해 보완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학습 초기에 모의고사와 진단평가 등을 통해 자신의 약점을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셋째, 논리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 강화에 집중해야 합니다. 선택과목이 사라짐에 따라 문제의 깊이와 복합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즉, 단순 계산력이나 암기력보다는 개념을 바탕으로 상황을 해석하고 논리적으로 접근하는 능력이 중요해졌습니다. 이는 특히 수학과 국어에서 두드러지며,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접하고 스스로 풀이과정을 설명해보는 훈련이 효과적입니다.

 

넷째, '범용적 학습 습관'이 핵심입니다. 과목별 선택이 사라짐에 따라 단기 암기식 공부보다는 장기적인 개념 누적형 학습 전략이 필요해졌습니다. 이는 평소 학습 루틴을 구성하는 방식부터 달라져야 하며, 수업 복습, 오답 노트, 학습 요약 등 기본에 충실한 학습 습관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AI 기반 학습 도구나 스마트 노트, 디지털 큐레이션 기능을 활용한 자기 주도 학습법도 효과적입니다.

3. 변화에 적응하는 수험생이 진짜 강자다

선택과목제 폐지는 단순한 시험 제도의 변화가 아닙니다. 이는 교육이 개별 맞춤형 경쟁에서 공정한 기초 역량 평가로 이동하고 있다는 상징적인 변화이며, 수험생에게는 더 넓고 깊은 학습 능력을 요구하는 도전의 신호탄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동시에 누구에게나 같은 기회를 제공하는 장점도 지닙니다. 과목 선택의 전략에서 벗어나 모든 수험생이 동일한 출제 범위에서 경쟁함으로써, 진정한 학습 태도와 실력에 따라 성패가 갈리는 구조로 바뀌는 것입니다. 이는 결국 교육 본연의 취지에 더욱 부합하며, 고등학교 교육 전반의 질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수험생들은 단순히 과목 선택 전략에 의존하기보다는, 개념의 깊이, 사고력, 문제 해결 능력 등 보다 본질적인 역량을 기르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변화는 불안하지만, 동시에 새로운 가능성입니다. 선택과목제 폐지 이후의 수능은 학습의 기본과 태도, 사고방식이 시험 성적을 좌우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뜻입니다. 지금부터라도 공부의 본질에 충실한 학습 전략을 수립해나간다면, 오히려 이 변화는 나에게 유리한 국면이 될 수 있습니다.